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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내 인생의 기록
사색의향기문화원에서 보내오는 메일이 있는데 내용이 좋아 공유드립니다. 뻐꾹채 :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건조한 양지에서 잘 자란다. 높이 30∼70cm이고 얼핏 보면 엉겅퀴와 비슷하지만 잎에 가시가 없고 잎의 앞뒷면과 줄기등 모두에 흰털이 덮혀 있고 5~6월에 보라색 꽃이 핀다. 뻐꾹채 떡갈나무 숲에뻐꾸기 한나절 울고어머니 무덤가에도뻐국채 보라색 꽃은 피는데뻐꾸기 울면 봄이 가고뻐국채 피면 여름 온다시던어머니는 어찌하여가신 뒤 아니 돌아오시는가 뻐꾸기 울어 꽃은 피는데뻐꾹채 꽃은 피어 여름은 돌아오는데 글.사진 - 백승훈 시인
사색의향기문화원에서 보내오는 메일이 있는데 내용이 좋아 공유드립니다. 오동나무 : 현삼과의 낙엽교목으로 한국 특산종이다. 평안남도, 경기 이남의 촌락부근에 주로 심어 키우며 높이는 15m까지 자라며 5~6월에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로 연보라색 꽃이 핀다. 오동꽃 한바탕꽃멀미 나던 봄이 저물듯흩어진 꽃잎 사이로너는 가고 산벚꽃 물러간 자리 연두색 숲이 초록으로 물들 듯나는 남아 봉황을 기다리는한 그루 오동나무로 서서 오늘도 나는너를 기다리는데 소쩍새 우는 밤마다홀로 지샌 그리움은연보라색 오동꽃으로 피었다가아침이면 마당 가득 떨어져 내렸다 너를 그리던 내 눈물처럼 글.사진 - 백승훈 시인
사색의향기문화원에서 보내오는 메일이 있는데 내용이 좋아 공유드립니다. 누구나 가슴에 창 하나씩 갖고 산다 누구나 가슴에 창 하나씩 갖고 산다 바다로 내닫고 싶은 창, 목 빼고 기다리는 창, 레이스 커튼을 두른 창... 봄이면 만개하는 창은 집의 꽃이며 세상으로 들고나는 집의 구멍이다 창은 집을 닮고 집은 창으로 완성된다 제 살 고루 익히려 속을 도려낸 도넛의 창, 아름다운 소리의 구멍인 하모니카 창, 비스켓의 바삭거리는 맛은 뚫린 구멍에서 나오고 연탄의 구멍은 붉고도 뜨거운 창이다 내가 뚫은 창이 나를 키운다 말갛게 닦은 창으로 햇빛이 폭포수처럼 쏟아지고 제라늄 한 포기 창틀에 놓으면 지중해의 가을이 따라온다 - 허영둘, 시 '창' 중에서 - 누구나 하나씩 창을 갖고 있답니다.다만, 그 창을 어느 방향으..
사색의향기문화원에서 보내오는 메일이 있는데 내용이 좋아 공유드립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모두 잃어버린 것은 아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모두 슬픈 것은 아니다.나이가 들었다고 모두 불행한 것은 아니다.나이가 들었다고 두려워 할 일은 더 더욱 아니다. 이제 우리 지난날들을 돌아보자.누구나 그러하듯이 그 언덕위에 찬란한 무지갯빛을바라보며 얼마나 많은 욕망들이 꿈틀거렸는지,그리고 무지개만 바라보고 얼마나 숨차게 많이 뛰었는지,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며 깊은 상처를 안겼는지. 그렇지만 그 언덕에는찬란한 황금빛 무지개는 없었다. 나이 들어누구나 그러하듯이 그 찬란한 무지개가 허무한꿈이었음을 알게 된다. 그렇지만 나이가 들어서 바라본 그 언덕에는우리가 바라던 찬란한 무지개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힘이 ..
사색의향기문화원에서 보내오는 메일이 있는데 내용이 좋아 공유드립니다. [함박꽃나무] 목련과에 속하는 낙엽소교목으로 '산목련(山木蓮)' 이란 별명으로 더 친숙한 나무다. 꽃은 5~6월에 잎 달린 자리에 흰색으로 피는데, 한 꽃에 연한 노란색의 암술과 붉은 자주색 수술이 함께 나온다. 꽃잎은 6~9장이고 꽃받침잎은 5갈래이며 녹색을 띤다. 향기가 있고 꽃말은 '순결'이다. 함박꽃나무 그늘 아래서 초록물 뚝뚝 듣는 숲그늘 따라 지치도록 걷다가문득 고개 들다마주친 꽃 한송이 순결한 첫사랑 같은함박꽃나무 흰꽃 그늘 밑을 지나온 저녁꽃향기에 그을렸는가밤 깊도록내 몸이 향기롭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사색의향기문화원에서 보내오는 메일이 있는데 내용이 좋아 공유드립니다. 봄날이 다 간 뒤에야 언제부턴가 짝의 18번 노래가 '봄날은 간다'가 되어버렸습니다.늦은 밤 홀로 읊조리는 그 노래가 조금은 슬프고조금은 청승맞아보여서왜 하필 그 곡이냐고 물었습니다. 요즘 절절히 와 닿는다고 하네요. 가족을 주제로 한 어느 영화에서시한부 생을 살고 있는 딸과 친정엄마가 병상에서 함께 부르던 노래도 그것이었습니다.서로 따지고 투덜거리던 가족.정말 한 울타리에서 사는 식구가 맞나 싶을 정도로 미워하다가도아프거나 슬픈 일에는 한곳으로 마음이 모여드는 것이가족이었습니다. 오늘도 신경질을 부리고 나간 자녀도 있을 테고내 속을 긁는 얄미운 남편이나 아내도 있을 테고힘듦을 몰라주시는 부모님도 계실 테지요.그러나 그들은 나의 울타리..
사색의향기문화원에서 보내오는 메일이 있는데 내용이 좋아 공유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푸른 하늘을 덮고 있는 흰구름처럼 사랑합니다초록의 나무 위에 앉아서 노래하는 새처럼 사랑합니다향긋한 꽃 내음으로 세상에 인사하는 아카시처럼 사랑합니다홀씨로 세상에 온 앉은뱅이 민들레처럼 사랑합니다재잘되며 함박 웃음 웃는 천진한 아이들처럼 사랑합니다마음 가득 행복이란 단어가 담아질때까지 사랑합니다사랑이란 단어가 퇴색되어 낯설어질때까지 사랑합니다이 마음 불타 한줌의 재가 될때까지 - 기윤덕 님,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