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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꽃나무 그늘 아래서] 시, 백승훈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5. 2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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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향기문화원에서 보내오는 메일이 있는데 내용이 좋아 공유드립니다.




[함박꽃나무]


목련과에 속하는 낙엽소교목으로 '산목련(山木蓮)' 이란 별명으로 더 친숙한 나무다. 

꽃은 5~6월에 잎 달린 자리에 흰색으로 피는데, 한 꽃에 연한 노란색의 암술과 붉은 자주색 수술이 

함께 나온다. 꽃잎은 6~9장이고 꽃받침잎은 5갈래이며 녹색을 띤다. 향기가 있고 꽃말은 '순결'이다.





함박꽃나무 그늘 아래서


초록물 

뚝뚝 듣는 

숲그늘 따라 

지치도록 걷다가

문득 

고개 들다

마주친 꽃 한송이


순결한 

첫사랑 같은

함박꽃나무 

흰꽃 그늘 밑을 지나온 저녁

꽃향기에 그을렸는가

밤 깊도록

내 몸이 향기롭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