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내 인생의 기록

시즌5 # 디아3 세상의 하루하루 - 다시 태어나다.(1) 본문

게임/디아블로3(영혼을 거두는 자)

시즌5 # 디아3 세상의 하루하루 - 다시 태어나다.(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1. 2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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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아 시즌5를 플레이하면서 겪었던 일들을 일기 형식으로 풀어보았습니다.

* 노잼주의 / 일기형식이라 반말을 사용하였습니다. 자비를...


[미녀와의 데이트]


디아3 세상의 하루하루 -

다시 태어나다.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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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세상은 디아블로라는 거대한 악이 계속해서 살아나는 세상이다. 그 악을 제거하긴 하지만(왜 인지 모르겠지만), 새로운 방에 들어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나를 반긴다. 몇 년 전 부터 균열 수호자라는 악이 계속 살아나는데, 이녀석은 방을 새로 만들지 않아도 계속 생겨난다. 균열이라는 곳으로 가는 차원문은 그를 만나기 위한 도구도 마련되었다. 우리는 그저 현상금을 사냥하고 탐험을 완료해 옷과 장신구를 갖추고, 새로 태어나기 위한 나이(레벨)를 먹으며 새로운 나이(정복자 레벨)를 먹으며 살아간다.


이 세상에는 보석세공사와 대장장이, 마법부여사가 있고 각종 뜻모를 기계들이 존재한다. 우리는 돈과 재료를 주고 장비을 제작하거나 내가 가지고 있는 장비의 작은 부품(옵션)들을 변경하거나, 보석을 박거나, 다른 장비를 얻어낼 수 있다.


이 세상에선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강해진다(상당히 진귀한 일이다...). 태어나기 위한 나이는 70살로 그 나이를 채우면 세상에 나와 나이에 맞는 장비들을 괴물 사냥을 통해 얻을 수 있다. 태어나기조차 못한 사람들은 장비를 얻어도 생전 나이에 맞는 장비가 나와 태어나서는 그 장비를 활용하기 어렵다.


참 지겨울 것 같지만, 우리 세상의 삶엔 생(시즌)이라는 것이 존재하기에 그 지루함을 버틸 수 있다.


이번 새로운 생(시즌 5)엔 많은 부분들이 달라졌다. 우선 히그리드 아저씨(대장장이)의 스킬이 늘었는지, 저번 생 보다 더 많은 장비를 제작하실 수 있게 됐다. 요 몇 일 다른 세상에서 학원을 다니셨는지도 모르겠다.



다른 사람들에게 대장간의 새로운 아이템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사진을 찍어 두었다. 히그리드 아저씨도 손님이 많아지면 좋아하시겠지? 워낙 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


아저씨의 문제점 아닌 문제점은, 항상 최상의 장비를 만들어 주려고 노력은 하시지만... 같은 가격인데 장비들의 부품들이 제각각이라는 점이다. 매번 그럴싸하게 포장해 추천드리지만 사실 제작쪽으로는 손님이 거의 없다...


그래도 뭐, 장비를 부숴 재료로 바꿔주는 능력은 세상에서 제일가는 분이니 걱정 없다.


또 달라진 점 중 하나는, 처음 보는 장비들이다. 게다가 처음 보는 부품.



가령 이런 장비들 말이다... 부품의 발동내용이 참 신기하다. '비전 격류, 파열, 서리 광선'은 내가 사용할 수 있는 능력(스킬)인데, 이 장비를 착용하고 이 능력들을 사용하면 내가 선택해 둔 6가지 능력 중 비전력을 소모하는 기술 중 하나를 1초에 한 번 시전할 수 있는 장비이다.


전 생에엔 전혀 보지 못했던 장비들이 대거 쏟아져 나와 요즘 장비의 부품을 분석하고 다른 장비와 조율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중이다.


이번 시즌의 장비들을 모아놓은 도감이 있는데 그 도감들은 잘 정리해 다른곳에 공유해야겠다.


또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번 생엔 호라드림(티리엘이 결성한 정의의 세력)에서 세트장비를 지원해 준다는 점이다. 이전 생엔 호라드림도 재정이 악화되어 지원을 얼마 못해줬는데 반해 이정도 장비 지원이라면 악을 처치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창고까지 늘려주다니! 이건 정말 필요했었는데... 이제서야 해준게 너무 안타깝다. 뭐 지금이라도 해주니 다행인거지...




또 한가지 할 수 있는 일이 생겼다. 세트던전이라는 차원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레오릭의 저택에서 왕실로 가면 세트 던전의 고서라는 책이 놓여져 있는데, 6세트 장비를 모두 착용하고 이 고서를 읽으면 단서를 준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이 말을 듣고 바로 레오릭의 저택 왕실로 찾아갔다. 아침부터 '델세르'라는 세트 장비들을 부랴부랴 착용하고 나오느라 머리를 감지 못했더니 모자에서 냄새가 진동을 하는군...



단서를 받아 읽어봤다.



"죽어가는 태양의 혈맹이여, 이 차원문을 배치할 최적의 장소를 찾았습니다. 하늘 끝에 있는 흉벽의 남쪽 구석의 눈 속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라는 단서였다. 이게 대체 무슨 소리인가... 라고 생각하며 전생의 기억을 더듬었다... 머리가 나쁜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지구라는 별에서 방송했던 '셜록'의 한 장면처럼 내 머리속으로 들어가 이 단서에 대한 기억을 찾아보았다. 아무런 효력이 없었다...


기억을 더듬은 끝에 3막에 위치하는 '하늘 끝 흉벽' 이라는 포탈이 생각났다. 그곳으로 가보기로 했다.



하늘 끝 흉벽을 돌아다니던 중 희미한 녹색 불빛을 이 보여 다가갔다. '치지지지직' 하는 소리와 함께 석상이 드러나더니, "당신은 델세르의 역작 세트 던전에 입장할 자격이 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차원문이 하나 열렸다.



그냥 거저일 줄 알았던 세트 던전엔 엄청난 목표가 숨어있었다...



목표 1 : 감속지대로 동시에 각자 다른 적 30마리 적중 3회

목표 2 : 투사체 200개 반사


죽지 않으면서 감속지대로 30마리를 한번에 맞춰야 하는데 이걸 3번이나 해야하다니! 투사체 반사야 감속지대로 똥파리들 모아놓고 힘의파동에 충격의 파동 룬을 사용해 똥파리들이 마구 쏴대는 독파리를 반사하면 된다지만... 정말 하드하군...



3시간 정도 혼자 하다가 친구들을 불렀다. 딱 한번 목표를 완수했는데, 제한시간 내 모든 몹을 잡지 않았다고 실패라고 하더라... 좀 봐주지...제길...


결국 친구들이 와서도 완수하질 못했다... 더 쌔지고 다시 혼자 도전해야겠다.



아참, 초보 영웅들을 위한 세트 아이템이 새로 생겼다.(친구들이 나이먹는데 도움을 주면 딱히 필요는 없지만... 요즘은 야만용사들이 나이를 많이 먹어도 보른을 사용한다고는 하더군...)




케인 세트 장비는 세트 효과가 변경됐더군. 이 두 세트를 차고 전장으로 나가니 나이가 급속도로 빨리 드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태어난 후에도 나이드는 속도가 올라간다는게 맘에 든다. 결국 더 좋은 장비를 찾아 가겠지만 말이다.


마법사로 직업을 정하고 이제 5일이 됐고, 509살이 됐다.


앞으로 대균열에서 죽어나갈 생각을 하니 아찔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