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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라면집] 대중 라면 술집 : 도라지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4. 3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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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친구가 청소를 정말 싫어 하는데, 청소를 해 주는 대신 집에서 밥은 꼬박꼬박 먹게 해 주겠다는 계약으로 아침을 챙겨줬습니다.(그 전날 저녁 청소만 생각하면....ㄷㄷㄷ)



[한국식(?) 김치 고기 볶음밥]


밥을 먹던 중 TV를 틀었는데 한국 드라마가 하고 있었더랬죠.(오전 8시에요 ㅎㅎ)


[우연히 틀어 놓은 TV에서 지진희씨가!!]


동이가 나오고 있었는데 일본어 더빙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일본은 더빙 사업이 발달되다 보니 당연한 듯 더빙을 하여 오전에 방송하고 있더라고요. 지진희씨 목소리는 그래도 비슷했는데, 한효주씨 목소리는 어울리지 않아 보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ㅎㅎㅎ



[아주 맑은 날씨였네요]


뭘 먹어야 하나 생각하면서 신오쿠보 역으로 이동중에 제가 한국에서는 먹어보지 못한 일본식 라면을 먹어보자고 권했습니다.

그러자 아는 집이 있다며 자기도 한 번 가보고 싶었다고 저를 그리로 데려갔습니다.


[24시 大衆らーめん酒場(대중 라면 술집) : 桔梗(도라지)]


간판을 읽어보니 정말 직설적이면서도 순수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라면집이었습니다. 술집이기도 했고요 ㅎㅎ. 오른쪽에 적힌 것이 무슨 뜻인지 몰라 검색해봤더니 예전에 사용하던 도라지라는 명사의 옛 이름 이라고 나오더군요. 왠지 도라지 하니까 고전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ㅎㅎ





들어가자 마자 메뉴판을 봤습니다. 1번~34번 까지의 메뉴가 있는데 780앤짜리가 있고 1000앤 짜리가 있습니다. 메뉴는 위치와 색깔에 따라 다릅니다. 저희는 같은 메뉴가 중간, 대, 특대 이렇게 나뉘어 있는 780앤짜리 기본 라면을 시켰습니다. 저는 대, 친구는 특대. 메뉴에 보이는 것과 같이 추가로 이것저것을 시킬 수 있습니다.






주문을 하고 가게의 모습을 찍어 봤습니다. 메뉴판들이 차곡차곡 벽에 붙어있네요. 아무래도 선술집 같은 느낌이 더 강합니다. 라면집같지 않아요!! 아마 오전에만 라면을 팔고 밤에는 거의 술안주가 많이 팔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도라지"라는 이름이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정말 가게 이름일까요...?), 입구에서 느꼈던 고전적인 느낌의 음식점 이었습니다. 가게 문이 자동문이었는데 센서가 고장나 계속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했던 기억이 나네요.



[사진도 찍기 전에 먹으려다 움찔 하는 친구의 손놀림]



일단 대와 특대는 그릇부터가 차이납니다. 그릇의 모양이 특대는 움푹 패여있어요. 크기도 엄청 크고요. 그리고 뚜껑이 닫혀 있는 저건 라면 육수입니다. 그리고 왼쪽에는 국물인데요, 면을 담가 적셔 먹습니다. 국물 안에는 돼지고기가 푹 담가져 있고요.



제가 시킨 것이 메뉴판에서 빨간색 이었는데요, 정말 맵더라고요... ㅠㅠ


[다 먹고나니 있는줄 몰랐던 계란이... 국물은 훨씬 더 빨갛습니다]


정말 땀이란 땀은 다 흘려가며 먹었습니다. 다음에 또 가게 되면 중간으로 시켜야 겠어요...ㅠㅠ 매운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가보세요~~~!



위치는 파란 표시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