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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커피집의 커피 로스팅(Rosting) 방법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5. 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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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주 가는 커피집은 커피를 직접 볶습니다. 물론 기계가 있어야 가능하지만 저도 커피를 많이 좋아하는 편이라 나중에 기계를 사서 직접 볶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또 제가 느끼기에 여기 아메리카노는 향과 묵직함이 잘 살아있습니다. 그래서 사장님에게 사정사정하여 커피 볶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들어 봤습니다.


사용중인 이 기계 입니다.



일전에 카페를 소개하면서 찍어둔 사진이죠.


2015/04/20 - [리뷰/가게] - [카페] 성균관대학교 근처 Cafe TOY


커피를 볶는 방법은 가게마다, 개인마다 다르다고 하는데요. 여기 사장님은 적은 양을 여러 번 볶는 방법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우선 첫번째로 볶아지지 않은 원두에서 상태가 좋지 않은 원두를 골라내는 작업을 합니다.


[상태가 좋지 않은 커피를 골라내는 작업]


커다란 수저 같은 것을 사용하여 저으면서 어느정도를 퍼 올리면 골라낼 원두가 보인다고 하네요. 저도 해봤지만 잘 보이지 않았는데 이것조차도 숙련이 되야 잘 보인다고 합니다. 첫단계부터 시험에 들게 하네요.


첫번째 과정을 하는 동안 기계의 전원을 켜 예열을 시킵니다.


[커피 로스터 기계의 계기판]


계기판을 보시면 Roasting time, Air temp, Rosting temp 이렇게 세 가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정보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로스팅 온도입니다. 바로 설명드리기 애매하니 원두를 위에서 부은 모습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이렇게 위에 원두를 부을 수 있는 깔데기같은 장치가 있습니다. 하단이 막혀있어 하단부분을 열지 않으면 원두가 아래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골라낸 원두를 올려놓는 것이 두번째 작업이 되겠군요.


로스팅 온도가 어느정도 올라가면 손잡이를 열어 원두를 내려보냅니다.



이것이 원두를 내려가지 않게 잡아둡니다. 이 래버를 당기면 후두두 하고 떨어지죠.



궁금해서 로스팅되는 동안 안을 살펴봤는데요, 구멍으로 잘 보이지 않지만 로스팅되면서 원두의 찌꺼기들이 아래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원두를 얼마나 볶아야 하는지, 몇도에 볶아야 하는지는 자세히 설명해 주지 않더라고요. 비밀을 파헤치고 싶네요. 아마도 원두를 잘 볶는 것도 노하우겠죠.





사진으로 찍진 않았는데, 원두를 한개 뺄 수 있는 장치가 있습니다. 대충 로스팅이 끝났다 싶으면 원두를 한 개 빼내 원두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로스팅이 끝났으면 원두를 모두 빼 바구니에 담습니다.


[갓 로스팅 되어 나온 원두]


이날 로스팅 한 원두는 과테말라 였는데요 케냐AA 로스팅이 끝나고 두번째 로스팅 한 원두 입니다. 역시 로스팅 한 직후의 원두는 향이 제대로 나더라고요. 로스팅을 직접 하는 것도 이 향에 매료되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로스팅을 마치면 몇 분 간 잘 저어준 후, 시원한 곳에서 몇 분 정도를 식힙니다. 그리고 로스팅이 끝이 납니다.


[로스팅이 끝난 원두]


후... 기계가 모두 해주니 쉬워 보여도 로스팅 온도나 시간을 잘 알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겠죠? 어서 제 직업에 여유를 갖고 나서 저도 제가 직접 볶은 커피를 맛보고 싶네요. 시간이 없다는 건 핑계... 






로스팅 과정을 알려주신 The Toy 사장님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아참, 이 직접 볶은 원두는 가게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블렌딩 원두 100g - 6,000원

블렌딩 원두 225g - 10,000원


가게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상으로 커피 로스팅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