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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5월 황금연휴] 골든위크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4. 3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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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사는 친구와 통화중에 알게된 일본의 황금연휴 "골든위크"에 대해 소개 해 보려고 합니다.



일본연휴중 4월 말 부터 5월 초에 연휴가 몰려있어 이 주간을 골든위크라고 부른다고 하는데요, 2015년 황금연휴가 대박으로 몰렸다고 합니다. 골든위크에 대해 알아볼까요?


일단 이 골든위크는 4월 29일부터 시작됩니다. 특히 4월 29일은 법적으로 많이 개정된 휴일입니다.


"쇼와의 날(昭和の日)" 이라 하여 쇼화 천황의 탄생일이 휴무일 이었지만 1989년 쇼와 천황의 사망에 의해 천황 탄생일에 관련된 부분이 개정되었습니다. 이 날을 '쇼와 기념일' 등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말도 있었지만 야당이 이것을 반대하여 "녹색의 날()"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이후 개정을 통해 2007년부터 다시 "쇼와의 날"로 바뀌었고, "녹색의 날(みどりの日)"은 5월 4일로 날짜가 바뀌었습니다.


2015년의 4월 29일은 바로 어제인 수요일 이었죠. 그리고 30일은 휴일이 아니지만 5월 1일 "노동절"이 바로 있습니다. 법적으로 공휴일은 아니지만 많은 기업에서 노동절을 휴무일로 정하고 있어 징검다리 휴일이 됩니다. 그래서 4월 30일도 휴무를 하는 회사가 많다고 하더군요.



뒤이어 5월 2~3일이 토, 일요일이라 휴무인데, 일요일에 끼어 있는 5월 3일은 법정 기념일로 "헌법 기념일(憲法記念日)" 입니다. 골든 위크 기간에 들어가는 휴일 중 하나입니다. 일본국 헌법의 시행을 기념하는 날이죠.


연이은 5월 4일은 "국민의 휴일(国民の休日)" 이라는 명칭이었으나 4월 29일이었던 "녹색의 날"이 날짜가 바뀌면서 자연적으로 5월 4일은 두가지 의미를 가진 휴일이 되었습니다. 명칭은 "녹색의 날"이라 합니다. 이 날의 취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자연을 아끼면서 그 은혜를 감사하고 풍부한 마음을 기른다('국민의 축일에 관한 법률'에 명시)"



그리고 골든위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법정 휴무일인 5월 5일 "어린이날"이 있습니다.


골든위크로 인한 현상이 하나 더 있습니다. 3일 전 이런 기사가 있었죠. "골든 위크 기간에 1만명 정도의 일본인들이 제주로 관광 예약". 제주는 크루즈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이라 약 만명 정도가 예약을 했다고 하니 지금 제주를 가신다면 많은 일본인을 만나겠네요.


법정 공휴일은 29일 부터이나, 2015년은 29일 이전 평일이 2일 밖에 되지 않아 유급휴가 등을 포함하여 약 2주 정도를 쉰다고 합니다. 친구도 일본 내에 거주하고 있는지라 황금 연휴를 즐기고 있답니다.


한국에서도 언젠가 한번 나왔던 황금연휴 달력이 있었죠. 2044년. 예전에 'SNL KOREA'에서 나왔던 적이 있어 기억하는데요, 연차를 잘 이용하고 대체휴일제가 적용되면 10일을 내리 쉰다고 합니다. 물론 추석이 끼어 있지만 요즘은 추석때 가족들과 해외 여행을 가는 집안도 많으니...(물론 아직 29년이나 남았지만요) 일본의 골든 위크를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날이 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으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