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사'의 장면에 생기를 불어넣은 이진아의 무인도

KBS2 드라마 '프로듀사'가 김수현을 필두로 매번 검색어 인기몰이를 하는 가운데, 저번 주 토요일 방영분에서 익숙한 목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바로 KPOP STAR 4의 이진아씨의 목소리였습니다.(심쿵!)

연예인과 PD들의 고뇌와 사투를 그리는 장면이었는데요, 이진아씨의 편곡과 원곡의 가사가 잘 어우러져 부드러우면서도 서러운 심정과 그런 상황에서도 부딪혀 이겨내려는 몸부림이 잘 표현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방송상에선 클라이막스 부분은 박정현씨와 정훈희씨의 곡이 삽입되 편곡됐기 때문에 더 극적인 상황으로 연출되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OST로 참여한 것이 아니었기에 이진아씨의 '무인도'를 바로 접해볼 수 없다는 것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왠지 이진아씨가 출시할 앨범에(물론 출시소식은 없습니다만) 이 '무인도'라는 곡이 들어가 있을 것 같다고 예측 됩니다. 곡 전체를 꼭 들어보고 싶은 좋은 곡으로 들었기에 더욱 그러길 바라고요.

이진아씨는 KPOP STAR 4 이전 M.net 튠업에 나왔을 때 부터 쭉 좋아하는 뮤지션이라 그런지 더 관심이 가네요. 여담이긴 하지만 저희 학교 출신이기에 제가 예전 임정희씨를 좋아하던 것과 같은 마음도 가중되긴 합니다. :)

'무인도'라는 곡의 설명과 가사와 함께 글을 마무리 해 보려고 합니다.

무인도는 정훈희씨가 처음 부른 곡입니다. 1975년 칠레가요제에서 3위 상을 받았고, 이때 정훈희씨는 최고가수상을 받으며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후 김추자씨, 패티김씨, 오은주씨, 주애리씨, 박미경씨, 박정현씨 등 많은 분들이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사실 드라마 삽입곡으로 들었던 것 외에는 이렇게 자세히 들어 본 적 없음에도 불구하고 기억이 나는 곡이라 놀랐습니다. 다른 TV 프로그램에도 많이 나와 익숙한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무인도

파도여 슬퍼 말아라

파도여 춤을 추어라

끝없는 몸부림에

파도여 파도여 서러워 마라

솟아라 태양아

어둠을 해치고

찬란한 고독을

노래하라

빛나라 별들아

캄캄한 밤에도

영원한 침묵을

비춰다오

불어라 바람아

드높아라 파도여~

파도여 슬퍼 말아라

파도여 춤을 추어라

끝없는 몸부림에

파도여 파도여 서러워 마라

솟아라 태양아

어둠을 해치고

찬란한 고독을

노래하라

빛나라 별들아

캄캄한 밤에도

영원한 침묵을

비춰다오

불어라 바람아

드높아라 파도여~ 파도여~

파도여... 파도여...

- 정훈희 -

PS. 바람을 타고 계속 드높아 지는 파도처럼 저도 서러움을 뒤로 하고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 가사입니다.